문과출신의 비전공자가 전기를 공부하려니 허들이 생깁니다.
회로이론이 기본이고 모든 과목에 연결된다 하여 2번 들었어요.
첫번째 보단 이해되는게 생기는데도 조금 깊이 들어가는 부분은
모릅니다.
질문
1. 회로이론을 어느 정도 정복 후 타과목으로 공부하는게 맞을까요?
2. 전과목을 순환하여 2~3회독(인강) 하는게 나을까요?
전기공부를 시작하기 전부터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예상은 현실이 됐고
극복하여 필기는 한번에 붙고 싶습니다. 2회차 필기를 앞두고 있어요.
초보자의 공부법 궁금합니다
작년 4회차 전기공사기사 필기시험에서 떨어지고
올해 1회차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 필기시험에서 붙은 사람으로서 답변 남깁니다.
닉에 쓰여있다시피 저도 비전공자인데요.
아무래도 전혀 모르는 분야를 공부하는 게 부담이 되고 두렵다보니 저도 작성자님과 같은 마음으로
전기의 기초인 회로이론을 여러번 반복하며 듣고 복습도 꼼꼼히 했습니다.
그 이후에 전기기기도 듣고, 전력공학도 들으니 그렇게 열심히 했던 회로이론의 내용의 반절이 머릿속에서 날아가버리더라고요.
회로이론으로 낭비한 시간도 크고 그렇게 시간 투자한 과목을 삽시간에 날려버리니 너무 허탈하고 의욕이 바닥나서
4회차 때는 그냥 공부 접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1회차 필기시험을 한달 반 남기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작년에 공부한 건 하나도 안남은 상태라서 다시 공부를 하기에 시간이 엄청 촉박했는데요.
이게 오히려 저에겐 약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시간이 널널했다면 다시 회로이론을 죽어라 팠을텐데 시간이 부족했던지라 모든 과목을 쭉 한번에 들었거든요.
그렇게 공부하며 느낀 점은 처음엔 깨진 항아리에 물 퍼붓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회로이론만 잡고 있을 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다른 과목을 통해 해소가 되더라고요.
그렇게 한달동안 강의를 듣고, 나머지 2주동안 기출을 공부하니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필기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절대 회로이론, 기초에 집착하지 마시고요. 일단은 쭉 들으세요.
저처럼 시간낭비하지 마세요!
그리고 3회독까지는 시간낭비입니다. 1회독을 하신 후 강의2회독과 동시에 기출을 보세요. (적중예상문제는 아직 풀지마세요.)
처음엔 문제 안풀리니까 해설을 보며 왜 문제를 이렇게 푸는지 생각하면서 보세요.
그리고 강의 2회독을 마치셨다면 해설을 안보고 기출과 시험 적중예상문제를 함께 푸세요.
이번에 cbt를 봤을 때 기출에 나오지 않은 문제들이 엄청 출제가 되었는데요.
이것은 기출보다 좀더 다양한 개념이 나오는 적중예상문제로도 보완이 가능합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해서 강의 1회밖에 못봤고 적중예상문제도 못풀었어요. 기출도 1회독밖에 못했고요.
그래서 시험 때 엄청 불안했었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두시험 모두 평균 70점대로 합격했거든요.
그러니 위와 같이 공부한다면 너무나 쉽게 합격할 거라고 장담합니다.